한국에서 교사의 사회적 위상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선생님에 대한 우리나라 학생들의 존경심은 제일 낮았다.

 

5일(한국시간) 글로벌 교육기관 바르키 GEMS 재단이 발표한 ‘교사 위상 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62점으로 중국(100점), 그리스(73.7점), 터키(68점)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이 지수는 OECD 주요 21개 회원국에서 직업, 나이, 학력 등에 따른 1000명의 표본(여러 통계 자료를 포함하는 집단 속에서 그 일부를 뽑아 조사한 결과)을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를 토대로 개발됐다.

 

교사의 평균 연봉은 한국이 4만3800여 달러(약 4690만 원)로 싱가포르 4만5700여 달러(약 4894만 원), 미국 4만4900여 달러(약 4808만 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자녀가 교사가 되도록 권유하겠다는 의견 역시 한국이 48%로 중국 5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반면 ‘학생들이 교사를 존경한다’는 질문에 대한 응답률은 우리나라의 경우 불과 11%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응답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중국(75%)이었으며, 이어 터키(52%), 싱가포르(47%)도 교사가 상당히 존경받는 국가로 나타났다.

 

▶이비치 기자 ql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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