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마라톤에서 2년 만에 세계신기록이 나왔다.

 

케냐 출신의 마라톤 선수 윌슨 킵상 키프로티치(31·사진)는 지난달 29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3 베를린마라톤 42.195km 남자부 풀코스 레이스에서 2시간3분23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킵상의 기록은 2년 전 이 대회에서 패트릭 마카우(케냐·28)가 세운 이전 세계기록인 2시간3분38초를 15초 앞당긴 최고기록이다.

 

이번 대회에서 2위는 케냐 출신의 엘리우드 킵초게(2시간 4분 5초), 3위는 케냐 출신의 제프리 킵상(2시간 6분 26초)에게 돌아갔다.

 

한편 이날 열린 2013년 베를린마라톤 여자부에서는 케냐의 플로렌스 키플라갓(26)이 2시간21분13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마라톤 세계기록은 영국의 폴라 래드클리프(40)가 2003년 런던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15분25초로 10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이비치 기자 ql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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