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년 지구 기온이 평균 3.7도 오른다는 예상이 담긴 자료가 공개됐다.

 

유엔(UN)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는 2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2081∼2100년 지구의 평균 기온은 1986∼2005년에 비해 평균 3.7도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구 온도가 평균 3.7도 오를 경우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은 평균 63cm 높아질 것이라고 보고서는 예측했다. 이렇게 되면 바다와 맞닿아 있는 미국의 뉴욕, 중국의 상하이 등 세계 주요 도시 일부가 물에 잠기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이처럼 지구 기온이 올라가면 북한 평양의 기온은 지금의 제주 서귀포시처럼 따뜻해지고 남한 대부분의 지역과 황해도 연안은 아열대 기후(열대와 같이 기온이 높은 여름과 비교적 온화한 겨울을 가진 기후)로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비치 기자 ql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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