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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9-17 0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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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반대 속 미스월드대회 강행

[뉴스 쏙 시사 쑥]이슬람교도 “여성 노출, 받아들일 수 없어!”

인도네시아의 휴양지 발리에서 8일(현지시간) 시작한 ‘2013 제63회 미스월드 선발대회’가 강경 이슬람 세력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불안 속에 치러지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전체 인구의 87%가 이슬람교를 믿을 만큼 이슬람교도들이 많은데, 이 나라의 강경 이슬람 세력들은 “여성의 몸을 드러내는 행동은 이슬람 율법에 어긋난다”며 대회를 반대하는 것. 이들은 대회가 열리기 전부터 대회 개최를 반대했고 지금도 “모든 힘을 동원해 행사를 방해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대회 직전까지도 이런 반대 움직임이 수그러들지 않자 개막 하루 전인 7일 “대회의 모든 일정을 발리에서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리로 결선 장소를 변경한 것은 이슬람 신자가 대부분인 다른 지역과 달리 발리는 힌두교 신자가 많고 외국인 관광객도 많아 개방적인 문화가 자리 잡았기 때문.

 

이에 앞서 조직위원회는 대회 참가자들에게 노출이 심한 비키니 수영복 대신 인도네시아 전통 의상인 ‘사롱’을 입게 하겠다는 타협안을 내놓았으나 이슬람계의 반발을 막지 못했다.

 

어동이 아빠,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은 왜 미인대회를 반대하나요? 예쁘고 매력적인 여성을 선발하는 일이 나쁜 일은 아니잖아요?

 

아빠 이슬람 율법은 남성과 여성의 역할 분담을 엄격하게 강조하고 있어. 남자는 가족을 먹여 살릴 경제적 의무가, 여자는 자녀를 가르치고 가정을 지킬 의무가 있지. 그래서 이슬람교의 여성들은 외출할 때 ‘히잡’이라는 상반신 가리개로 몸과 얼굴을 가린단다. 몸매와 얼굴을 드러내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다른 남자들과 접촉하는 일을 줄이려는 것이지. 그래서 히잡에 대해서는 ‘여성 억압적’이라는 비판이 줄곧 있어왔단다.

 

어동이 그 정도로 여성의 노출을 꺼리는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국가에서 여성의 외모를 우선적으로 평가하는 세계미인대회가 열리다니,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 만도 하네요.

 

아빠 인도네시아는 오직 이슬람만을 믿는 중동의 국가들과는 조금 달라. 크고 작은 섬 1만7508개가 모여 한 나라를 이루고 있어 문화, 종족, 언어, 종교가 무척 다양하지. 그러다보니 이곳의 이슬람은 개방적이고 다른 종교를 이해하는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단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 이슬람교도 입장에서는 여성의 얼굴과 몸매를 드러내는 행사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기엔 어려운 모양이구나.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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