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졸업생들의 첫해 연봉(1년 동안 받는 보수)이 가장 높은 미국 대학은 명문대로 꼽히는 프린스턴대, 하버드대, 예일대 등이 아닌 해군사관학교로 나타났다.

 

14일 미국의 연봉 통계 분석업체인 ‘페이스케일’이 미국 대학 1000여 곳 졸업생 140만 명의 연봉을 조사한 결과, 해군사관학교 졸업생의 초봉이 7만7100달러(약 8400만 원)로 가장 높았다.

 

2위는 육군사관학교로 7만4000달러(약 8003만 원), 3위는 하미버드칼리지대로 7만3300달러(약 7928만 원), 4위는 매사추세츠공대(MIT)로 6만8600달러(약 7419만 원), 5위 캘리포니아공대(칼텍)로 6만8400달러(약 7398만 원)를 받았다.

 

미국 시사주간지인 ‘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가 입학성적, 경쟁률, 평판도 등을 종합해 10일 발표한 대학평가에서 1~3위를 차지한 미국 프린스턴대, 하버드대, 예일대는 초봉 순위 3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프린스턴대는 5만6100달러(약 6067만 원)로 31위, 하버드대는 5만5300달러(약 5981만 원)로 35위, 예일대는 5만 달러(약 5408만 원)로 84위를 기록했다.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첫해 연봉이 어떤 학교를 나왔느냐에 따라서가 아니라 자신만의 전문성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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