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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흑인인권운동의 아버지라 불리는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주도했던 1963년 8월 28일 ‘워싱턴 평화대행진’이 50년 만에 재현됐다.
24일(현지시간) 수만 명의 미국 시민은 미국 워싱턴 링컨기념관에서 워싱턴 모뉴먼트(기념탑)까지 2㎞를 행진했다. 미국 흑인인권단체인 내셔널액션네트워크 등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인종차별에 반대하며 자유와 평등을 외쳤던 킹 목사의 워싱턴 평화대행진을 재현하기 위해서 열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워싱턴 평화대행진 50주년 당일인 28일 킹 목사가 연설했던 링컨기념관 앞에서 인종화합을 주제로 연설을 할 예정이다.
한편 1963년 8월 28일 흑인 인권운동의 시작을 알린 워싱턴 평화대행진은 흑인이 주축이 된 시민 25만 명이 워싱턴에 모여 ‘인종차별 철폐(전에 있던 제도를 없앰)’를 외친 사건이다. 당시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고 시작된 킹 목사의 연설은 1964년 민권법(공공장소, 고용에서 인종차별을 금지시키는 법)과 1965년 투표권법(모든 미국 국민이 동등한 투표권을 가지도록 한 법)이 만들어지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이비치 기자 ql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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