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14일 *개성공단에서 열린 제7차 실무회담에서 개성공단 정상화에 합의했다. 지난 4월 북한의 일방적인 조치로 우리나라 기업인들의 개성공단 출입이 제한된 지 133일 만이다.

 

남북 양측은 합의서를 통해 “남과 북은 개성공단 중단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며 어떤 경우에도 남측 인원의 안정적 통행, 북측 근로자의 정상 출근, 기업재산의 보호 등 공단의 정상적 운영을 보장한다”고 합의했다.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서에 담긴 5개항은 △개성공단 중단사태 재발 방지 △남측 인원들의 신변안전 보장 △국제적 수준의 기업 활동 보장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구성 △안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다.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는 박근혜 정부 들어 타결된 첫 남북 합의로, 향후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6자회담(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반도 주변 6개국이 참여하는 회담)을 다시 시작하는 데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 상식 UP

 

개성공단: 우리나라의 높은 기술력과 북한의 값싼 노동력을 이용해 세계적인 규모의 산업단지를 만들자는 목표로 남북이 함께 2003년 6월 북한 개성시 일대에 조성한 공업지구.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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