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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72일간의 열대야, 후손에게 물려줘야할까?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7-08 0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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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로 점점 더워지는 한반도

[뉴스 쏙 시사 쑥]72일간의 열대야, 후손에게 물려줘야할까?

사례 1. 2100년 한국인의 식탁에는 국내산 배추김치와 사과가 오르기 어렵다. 강원도를 제외하고는 모든 우리나라 지역이 덥고 습한 아열대성 기후로 바뀌는 탓. 아열대성 기후에서는 고랭지 채소(여름철에도 서늘한 높은 지대나 산지 등에서 자라나는 채소)인 배추와 온대성 과일(계절이 뚜렷하고 온난한 기후에서 자라는 과일)인 사과를 재배할 수 없다.

 

사례 2. 앞으로 90년 뒤 한국인들은 1년에 한 달 이상 무더위로 잠을 못 이루는 열대야(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인 무더운 밤)를 보내야 한다. 현재 한 해 평균 수 일 정도인 한반도 내 열대야가 90년 뒤에는 37일로 늘어나는 것. 특히 부산 시민들은 한 해 72일(현재는 8일) 동안 열대야에 시달리게 된다.

 

듣기만 해도 끔찍한 이 소식은 인류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않을 경우 앞으로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사건이다. 지난 6월 서울의 평균기온은 106년 만에 최고(24.4도)를 기록했고, 여름철 온도가 최근 10년간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을 만큼 한반도 온난화는 심각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01∼2010년) 우리나라 여름철 평균 기온은 23.9도로 이전 30년(1971∼2000년) 평균보다 0.3도 높았다.

 

이렇게 기온이 빠른 속도로 오르는 이유는 온실가스 배출 때문. 기상청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면 21세기 초반(2011∼2040년)에는 한반도 평균기온이 12.5도, 21세기 중반(2041∼2070년)에는 14.4도, 21세기 후반(2071∼2100년)에는 16.7도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온실가스란 지구의 대기를 오염시켜 지구의 환경이 점점 더워지게 만드는 가스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대표적으로 이산화탄소, 수증기, 메탄 등이 있지요.

 

이대로 온실가스를 계속 배출한다면 어린이들과 미래를 살아갈 후손들은 잠 못 이루는 열대야를 매년 두 달 이상이나 보내야하는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어요.

 

온실가스를 줄이는 방법은 석유, 석탄 같은 화석에너지의 사용을 줄이는 것입니다.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컴퓨터와 TV 사용을 줄여보세요. 식물을 많이 키워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도록 하는 것도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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