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전국 초중고교 운동장과 지자체 구장 또는 공원의 운동장에 깔려 있는 인조 잔디에서 납 성분 등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 물질이 많이 검출됐다.
민주당 김상희 의원실이 2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인조 잔디 운동장 유해성 시험성적 결과’에 따르면, 인조 잔디 운동장이 있는 40곳 중 절반에 가까운 18곳에서 몸에 해로운 물질이 기준치를 넘게 나왔다. 초등학교의 경우 조사 대상 16개 학교 중 절반이 넘는 9개 학교에서 해로운 물질이 검출됐다.
14곳에서는 중금속인 납 성분이 나왔다. 부산의 한 중학교는 납 성분이 8800㎎/㎏이나 검출됐는데, 이는 안전기준치(90mg/kg)의 98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렇게 몸에 해로운 성분이 검출되는 원인은 인조 잔디가 천연잔디처럼 푹신해지도록 하기 위해 뿌리는 아주 작은 고무알갱이와 인조 잔디 위에 설치된 농구코트나 육상트랙에 사용되는 고무분말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비치 기자 qlc@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