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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6-27 0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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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되어도 겨울철새가 떠나질 않네?

[뉴스 쏙 시사 쑥]환경파괴·지구온난화… 모두 인간 탓이에요

우리나라를 찾은 겨울철새들이 북쪽으로 돌아가지 않고 우리나라에 머무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요즘 전국 곳곳의 하천에서는 아예 자리를 잡고 텃새(1년 내내 같은 지역에 살면서 계절에 따라 이동을 하지 않는 새)가 되어버린 겨울철새를 여러 종 관찰할 수 있는 것.

 

경기 안양천에는 흰뺨검둥오리 무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겨울철새인 흰뺨검둥오리는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나고 4월 이전에 먹이가 풍부한 북쪽으로 날아간다. 하지만 요즘 이 하천에 남아있는 무리는 새끼까지 낳으면서 110여 마리에 이른다.

 

경기 시화호에도 겨울철새인 뿔논병아리가 터를 잡았다. 환경단체에 따르면 7년 전 한 쌍이 둥지를 튼 뒤로 해마다 증가해 올해는 100여 곳에서 둥지가 확인됐다.

 

우리나라를 찾는 겨울철새는 한해 200여 종. 겨울철새 가운데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오리류의 대부분은 러시아 시베리아나 캄챠카 반도 등에서 우리나라까지 1500~4000km를 날아온다. 한겨울에 먹이를 찾아 우리나라를 찾았다가 봄이 되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

 

하지만 개발에 따른 환경오염으로 대규모 번식지가 점차 줄어들면서 철새가 장거리 비행을 포기하고 텃새로 변신을 하게 된 것이다. 게다가 최근 국내 몇몇 하천에서 하천 살리기 운동이 활발해지면서 물이 깨끗해지고 서식환경이 좋아지자 겨울철새들이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는 현상이 더 늘어나고 있다.

 

아기 철새 엄마. 우리는 언제 북쪽나라로 가요?

 

엄마 철새 글쎄다. 올해부터 아예 이곳에 눌러 살까 해. 무리를 따라 북쪽으로 날아가 봤자 모두가 함께 살 장소가 많지 않은 걸. 고향인 러시아 시베리아의 하천도 우리가 떠나기 전부터 개발공사가 한창이었잖니.

 

아기 철새 우리가족처럼 아예 텃새가 되어버린 철새 친구들이 늘고 있는 것 같아요.

 

엄마 철새 철새들이 떠나지 않는 이유는 최근 들어 자주 나타나는 ‘이상 기온’ 현상 때문이기도 하단다. 올해에도 봄철이 되어도 따뜻해지지 않는 ‘이상 저온’ 현상 때문에 많은 겨울철새가 북쪽으로 떠나지 않고 늑장을 부렸지. 또 몇 년 전부터 겨울철새뿐 아니라 여름철새까지 남쪽으로 떠나지 않고 한국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는 구나. 지구 온난화 탓에 한국의 겨울이 따뜻해지고 있기 때문이야.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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