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200년 전 번영을 누렸던 캄보디아의 중세도시인 ‘마헨드라파르바타’가 최근 국제고고학 연구팀에 의해 발견됐다고 호주 일간신문 시드니모닝헤럴드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호주, 프랑스 연구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첨단 원격탐사장비가 장착된 헬리콥터를 타고 앙코르와트 사원이 있는 캄보디아 시엠립 근처의 정글을 탐사하던 중 마헨드라파르바타를 발견했다.

 

마헨드라파르바타는 정글에 가려있어 지금까지 도굴되거나 훼손된 적이 없으며, 원래 모습이 그대로 보존된 사찰도 있어 학술적 가치도 크다.

 

영국 런던에 있는 고고학개발재단은 “캄보디아 크메르 제국 앙코르 왕조 최초의 왕인 자야바르만 2세가 수도를 산악지대에 건설했다는 기록은 있지만 지금까지 실체는 파악할 수 없었다”면서 “이번 탐사를 통해 이 도시가 도로와 수로 등으로 연결돼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크메르 제국은 9~15세기 번창해 미얀마, 라오스, 태국 등 인도차이나 대부분을 지배했던 거대한 제국. 세계 최대의 힌두사원인 앙코르와트 사원도 이때 건축됐다.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