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 출연하는 가수 윤민수(33)의 아들인 초등 1학년 후 군(7)의 안티카페가 등장했지만 누리꾼들의 반발로 결국 문을 닫게 됐다.

지난 4월 한 포털 사이트에 만들어진 ‘윤후 안티카페’라는 이름의 비공개 카페에는 ‘윤후 싫어하는 모임이지만 서로 대화하고 노는 카페입니다’라는 소개 글이 달려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제 막 초등학교 들어간 아이한테 무슨 짓이냐’며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윤후 안티카페’가 상위를 차지하자 어린 윤후가 받게 될 상처를 우려한 누리꾼들은 ‘윤후 사랑해’를 실시간 검색어로 올리기 위한 운동을 펼쳤다.

비난여론이 거세시자 카페 운영자는 ‘윤후 안티카페’를 11일 저녁 잠정(임시로 정함) 폐쇄(닫음)했다.

▶무분별하게 유명인들을 비방하거나 루머(근거 없는 소문)를 만들어내는 ‘안티문화’가 도를 넘어 이젠 윤후 군의 안티카페까지 등장했네요. 안티카페는 특정인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온라인에 모여 집단으로 악담을 하는 나쁜 공간이에요.

일부 초등생 사이에서도 특정 연예인에 대한 안티카페가 유행하고 있다고 해요. 안티카페가 왜 나쁜지, 안티카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지 이번 사건에 비춰 생각해보아요.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