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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과학자들이 칠레 서쪽의 남태평양 이스터 섬의 모아이 석상이 걷는 방식으로 운반됐을 것이라는 가설을 실험으로 입증했다(사진).
모아이 석상은 이스터 섬 여기저기에 우뚝 서있는 얼굴 모양의 석상. 이 석상의 무게는 무려 40∼50t(톤)으로 원주민들이 수레나 동물의 도움 없이 이 무거운 석상을 먼 곳까지 어떻게 운반했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었다.
미국 캘리포니아 스테이트 대학 과학자들은 콘크리트로 만든 모아이 모형을 세우고 그 모형을 밧줄로 묶은 후 모형 양쪽에 서있는 사람들이 그 밧줄을 번갈아가며 당기게 했다. 이를 통해 석상이 좌우로 뒤뚱거리며 옮겨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보였다.
이와 더불어 과학자들은 당시 이스터 섬의 원주민들이 석상을 안전하고 쉽게 옮기기 위해 석상의 밑 부분을 경사지게 만들었다고 추정했다.
▶이비치 기자 ql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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