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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6-02 23: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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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객 안전 위해” vs “지나친 장삿속”

[뉴스 쏙 시사 쑥]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는 사다리, 설치해야 할까?

최근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해발 8848m) 정상에 오르는 마지막 관문인 ‘힐러리 스텝’에 사다리를 설치하는 방안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산악인들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는 찬성 의견이 있는 반면, “에베레스트에 오르는 것을 상업화하려는 잘못된 시도”라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은 것이다.

 

1953년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에드먼드 힐러리의 이름을 딴 ‘힐러리 스텝’은 꼭대기 바로 아래의 바위벽 구간. 험난한데다 매우 좁기 때문에 정상에 오르는 사람과 정상에서 내려오는 사람이 동시에 지나갈 수 없다. 그래서 올라가는 산악인들이 내려오는 사람들이 다 내려올 때까지 기다리거나, 내려오는 사람들은 올라가는 사람들이 다 올라갈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추위나 산소부족, 강풍에 시달리면서 희생을 당하는 경우가 생겨나는 것.

 

이번에 설치하고자 하는 사다리는 정상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을 위한 것으로, 이 사다리를 설치하면 오르려는 산악인과 내려오려는 산악인이 동시에 힐러리 스텝을 통과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르내리는 것이 에베레스트 정상 도전의 진정한 의미”라면서 “더 많은 사람이 에베레스트를 손쉽게 오르내리도록 함으로써 에베레스트 등반을 상업화하려는 잘못된 조치”라고 비판한다.

 

아빠: 에베레스트는 인도 북동쪽, 네팔과 중국 국경에 걸쳐 솟아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이에요. 전 세계 산악인들은 이 산에 오르는 것을 꿈으로 여기지요.

 

그런데 사다리를 설치해 버리면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고 세상에서 제일 높은 곳에 올랐다’는 의미가 약해져요. ‘돈만 내면 에베레스트도 쉽게 오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지겠지요?

 

엄마: 올해만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사람이 약 520명이나 된다고 해요. 그런데 힐러리 스텝에 사람이 몰려 2~4시간동안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닥친다고 생각해보세요. 영하 30도에다 눈보라도 강력한 그곳에서 오랜 꼼짝 않고 기다리는 것은 목숨을 위험하게 만들 수도 있어요.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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