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때리고 부수고… “너무 심해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5-21 03:46:47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아이돌 뮤직비디오 ‘19금’ 판정 잇따라

[뉴스 쏙 시사 쑥]때리고 부수고… “너무 심해요”

아이돌 가수들의 뮤직비디오가 영상물 심의에서 선정적이고 폭력적이라는 이유로 잇따라 19세 미만 관람 불가(이하 ‘19금’) 판정을 받고 있다.

 

아이돌 그룹인 ‘엘씨나인(LC9)’, ‘빅스(VIXX)’, ‘나인뮤지스(9Muses)’ 등은 최근 발표한 새로운 곡의 뮤직비디오에 폭력적이고 야한 장면이 많아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19금’ 판정을 받았다.

 

신인인 ‘엘씨나인’은 제작사가 뮤직비디오를 처음 기획할 때부터 아예 ‘19금’으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에는 아이돌 가수들이 머리에 벽돌을 던지거나 주먹으로 유리병을 깨는 장면이 나온다. 소속사는 “하나의 작품으로 봐달라”고 말하지만, 그 정도가 너무 지나쳐 이들은 ‘폭력돌’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이에 대해 한 기획사 관계자는 “신인가수는 방송에 나올 기회가 적고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쳐도 주목 받기 어렵다”면서 “‘노이즈 마케팅’(일부러 논란을 만들어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마케팅 기법)을 해서라도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뮤직비디오가 ‘19금’ 판정을 받으면 사람들은 ‘얼마나 선정적이고 폭력적이기에 이런 판정을 받은 걸까’하고 궁금해 하면서 문제의 뮤직비디오를 찾아보게 됩니다. 이런 효과 때문에 신인가수일수록 더욱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뮤직비디오를 만들고 싶은 유혹에 빠지지요.

 

문제는 이렇게 ‘19금’ 판정을 받더라도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서는 미성년자들도 성인 인증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쉽게 뮤직비디오를 볼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이돌 가수는 많은 어린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입니다. 어린이들이 아이돌의 폭력적인 뮤직비디오를 볼 경우 폭력을 ‘멋있다’고 생각해 따라할 가능성도 높아지지 않을까요? 당장 ‘뜨기’ 위해 ‘19금’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기획사들의 태도는 이런 시각에서 무책임하기 짝이 없습니다.

 

‘19금’ 뮤직비디오가 지금 잠깐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몰라도, 큰 성공을 거두려면 결국 음악성과 실력이 있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아이돌 가수들과 기획사들은 기억해야 합니다.

 

여러분! ‘19금’ 뮤직비디오, 보지도 따라 하지도 맙시다.^^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한미약품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