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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34분간 영어로 연설을 펼쳐 참석 의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미국 워싱턴 하원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연설에서 박 대통령은 “미국은 한국의 좋은 친구였다”고 감사의 뜻을 표현한 뒤 우리에게 필요한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을 미국에게 요구하는 등 우리의 이익을 얻기 위한 노력도 펼쳤다.
이날 박 대통령은 연설 시작부터 끝까지 상하원 의원들로부터 기립박수 6차례를 비롯해 모두 40차례의 박수를 받았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원자력을 평화적으로 이용하려고 한다”면서 “앞으로 한미 원자력협정이 선진적으로 개정된다면 두 나라의 원자력 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 위협에 대해 “북한의 도발에는 강하게 대응하되 대화의 문은 열어두겠다”면서 “북한이 태도를 바꿔 남북간의 신뢰가 쌓여진다면 비무장지대(DMZ) 안에 세계평화공원을 만들고 싶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상식UP
한미원자력협정: 우리나라와 미국이 1973년 맺은 원자력발전에 관한 협정. 미국이 우리나라에게 원자력발전에 필요한 핵물질과 기술을
제공하는 대신, 한국이 핵무기를 개발할 수 없도록 핵연료를 재활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우리정부는 원자력발전에 필요한 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핵연료의 재활용을 허용해달라며 미국에 협정을 개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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