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한옥과 료칸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4-03 06:38:32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눈높이 사설]한옥과 료칸

햇빛이 비치는 낮 시간 한옥의 방안에 앉아 있으면 창호지를 거쳐 통과된 은읂나 빛이 방안을 채운다. 사람들은 그 속에서 편안하고 여유로운 망믕르 얻는다.

 

미국인으로 서울대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인 로버트 파우저 씨는 서울 경복궁 옆 서촌의 한옥에 산다. 그는 한옥의 곡선미와 자연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삶의 공간을 사랑한다. 주한 외국인 가운데는 한옥에 살아보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1960, 70년대 주민들이 하나 둘 떠났던 서울 북촌의 한옥들은 값비싼 주택으로 화려하게 불었다.

 

한국관광공사는 1일 '한옥 스테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는 도입해 일본의 료칸같은 국가적인 숙박 상품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한옥을 이용해 숙박업을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우수한 한옥에 인증을 해주고 운영과 홍보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료칸은 일본 전역에 5만 5곳이 영업 중일 정도로 널리 뿌리내리고 있다. 8세기부터 지어진 료칸은 외국인에게 단순한 숙박시설이 아닌 일본의 전통 문화를 체험하는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 호텔보다 훨씬 비싸고 고급스러운 숙박시설로 인정받는다.

 

'한옥 스테이가'가 국제적인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하지만 한옥이 국내외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를 잘 살피면 같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요즘 너도나도 한옥을 말하는 것은, 편리하긴 하지만 차갑고 기계적인 서양식 주택에 뭔가 답답함과 부족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한옥 스테이'가 우리 고유의 전통을 반으로 한옥의 아름다움을 극대와한다면 얼마든지 새로운 한류로 자리 잡을 수 있다.

 

동아일보 4월 2일자 홍찬식 수석논설위원 칼럽

▶정리=정민아 기자 mini@dong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한미약품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