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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 홍명보 스토리]“리더는 흔들리지 않는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3-29 07: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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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홍명보 스토리]“리더는 흔들리지 않는다”

《지난해 열렸던 런던올림픽.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은 올림픽 축구 출전 사상 첫 메달을 따냈습니다. 나보다는 우리, 개인보다는 팀, 능력보다는 희생을 우선 생각했던 대표팀의 중심에는 홍명보 감독이 있었지요. 앞으로 ‘팀 홍명보호 스토리’를 통해 대표팀이 성공을 거둔 비결은 무엇인지, 홍명보 감독의 리더십은 무엇인지 확인해봅시다.》

 

하나의 목표를 위해 모든 힘을 집중해야할 시기에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팀의 리더의 대처에 따라 구성원들의 분위기가 좌우된다. 홍명보 감독은 돌발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차분한 대처로 선수단이 동요하는 것을 방지했다.

 

2009년 이집트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U-20)월드컵 16강전을 하루 앞둔 날, 호텔을 나서던 중 대표팀 버스의 왼쪽 유리 한 면이 완전히 박살나 있었다. 또 대표팀의 버스를 에스코트하는 경찰이 훈련장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헤매는 바람에 15분이면 충분할 거리를 무려 45분이 걸려 도착했다.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훈련장에 도착했지만 한국 대표팀이 현장 관계자에게 안내 받은 훈련장은 ‘인조잔디구장’이었다. 인조잔디에서 뛸 경우 천연잔디보다 발목과 무릎 등의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고, 부상의 위험도 크다. 결국 축구협회 관계자가 조직위원회에 강력하게 항의를 한 뒤에야 천연잔디가 깔린 메인 스타디움으로 이동해 어렵사리 훈련을 시작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은 경기에만 집중을 해야 할 시기에 연달아 터진 사건들 때문에 찝찝해 했다. 하지만 홍 감독은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단 한마디로 분위기를 다잡았다.

“대인은 사소한 실수에 신경 쓰지 않습니다.”

 

선수들은 경기 전날 사건 사고들에 연연하지 않고, 파라과이전에서 3 대 0으로 승리를 하며 8강 신화를 이뤄냈다.

 

3년 뒤, 2012 런던올림픽 조별 리그 1차전을 앞두고도 대표팀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이 터졌다. 대표팀 훈련장에 ‘스파이’가 나타난 것이다. 멕시코와의 조별 리그 1차전을 이틀 앞두고 외신 기자들이 홍명보호를 취재하기 위해 모였다. 그런데 취재진이라고 보기에 어색한 사람들이 시종일관 훈련을 지켜봤다. 이들은 이틀 후 한국과 경기를 펼치게 될 멕시코 대표팀의 관계자들이었다. 구장 보안 관계자들이 나서 이들을 훈련장 밖으로 내보내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이후 스위스 대표팀 관계자가 출입구가 열린 틈으로 한국 대표팀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 발견됐다. 홍 감독은 “지금 각국은 이미 어느 정도 국가별 전력이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 이번 일은 크게 신경 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어떤 돌발 상황이 생기든 리더가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면 구성원들은 더 큰 두려움과 위기를 느끼게 된다. 홍 감독은 홍명보호를 이끌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중심을 잡을 줄 아는 지도자였다.

 

런던올림픽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을 이끈 홍명보 감독의 리더십을 다룬 책 ‘팀 홍명보호 스토리’(북오션) 중 리더를 꿈꾸는 초등생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골라 싣습니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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