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에 직접 가보거나 책, TV를 통해 접해본 적 있나요?
지금 서울 중구 덕수궁미술관에서는 ‘프라하의 추억과 낭만: 체코 프라하국립미술관 소장품 전’이 열리고 있어요. 유럽의 대표적인 미술관 중 하나인 프라하국립미술관이 소장하는 작품 중 1905년부터 1943년에 제작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답니다.
체코는 우리나라의 일제 강점기와 같이 이웃 독일의 지배를 받았던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어요. 작가들은 작품을 만들 때, 자신이 겪거나 본 시대적인 아픔을 작품에 반영하기도 합니다. 특히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거나 전쟁이 터지는 등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는 작품도 그 영향을 받게 되지요. 다른 나라의 지배아래 있었던 체코와 우리나라의 1930년대의 작품을 각각 한 점씩 만나볼까요?
장우성 ‘귀목’ |
일제 강점기 우리나라 작가들은 우리 고유의 정서와 풍습, 생활을 작품 속에 담아서 우리 것을 지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답니다. 장우성 작가의 작품 ‘귀목’(1935)을 살펴볼까요? 이 작품에도 역시 소가 등장합니다. 노을이 진 들판에서 한 목동(동물에게 풀을 먹이며 돌보는 아이)이 풀을 어깨에 짊어지고 소를 몰면서 집으로 걸어가고 있어요. 당시 힘들었던 우리나라 상황과는 달리 평화로운 일상을 화폭에 담았네요. 이처럼 표현 방식은 다르지만, 우리는 작품을 통해 작품을 제작할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엿볼 수 있고, 작가가 바라던 이상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정혜인 에듀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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