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직 프로농구 강동희 원주 동부 감독(47)이 승부조작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농구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

 

승부조작이란 스포츠경기에서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겨루지 않고 일부러 이기거나 지는 등 경기 결과를 조작하는 것을 말한다.

 

이 사건은 강 감독이 2년 전 최모 씨로부터 3000여만 원을 받고 돈을 준 사람이 원하는 대로 경기 스코어를 조작했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불거졌다. 이미 구속된 최 씨에 따르면 강 감독은 경기에서 이기고 있을 때는 주전선수를 빼고 경기에 도움이 덜 되는 선수로 교체하든지, 적절하지 않은 작전을 지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스코어를 조작했다는 것.

 

농구의 경우 선수교체나 감독의 작전 시간이 많아 감독 뜻대로 스코어나 승패를 조작하기 쉽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말이다.

 

그러나 강 감독은 강력하게 혐의를 부인(인정하지 않음)하고 있다. 그는 “돈을 받고 경기 결과를 조작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 한뼘 더 ◆

 

내가 생각하는 ‘스포츠 정신’이 무엇인지를 써보고 승부조작을 없애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지 생각해보세요.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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