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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t & Museum]덩덩 덩더쿵♪ 꼬마도깨비의 장구 정복기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3-05 04: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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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산국악당에서 아동 연희극 ‘퍼니도깨비와 미스터혹부리’

[Art & Museum]덩덩 덩더쿵♪ 꼬마도깨비의 장구 정복기

두둑이: 에잇! 화가 난다 화가나!

 

혹부리할머니: 얼굴도 두둑하고 뱃살도 두둑한 꼬마도깨비 두둑이. 왜 이렇게 심통이 났니?

 

두둑이: 장구를 정말 잘 치는 혹부리할아버지 아시죠? 할아버지의 혹을 달면 나도 장구를 잘 칠 줄 알고 혹을 샀는데, 혹을 얼굴에 달고 아무리 장구를 쳐도 이상한 소리만 나요.

 

혹부리할머니: 호호호. 그거야 당연하지. 그깟 혹을 붙였다고 못 치던 장구를 하루아침에 잘 칠 리가 있니?

 

두둑이: 엉엉∼, 전 그럼 어떡해요? 친구들에게 장구 잘 친다고 잔뜩 자랑해놨는데. ㅠㅠ.

 

혹부리할머니: 자자, 울지 말고. 이 할미가 장구에 대해 하나씩 차근차근 가르쳐주마. 장구는 잘 배우기만 하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칠 수 있는 약기야.

 

두둑이: 정말요? 할머니! 어서 장구를 잘 치는 법을 알려주세요!

 

 

허리가 잘록한 울림통과 북편·채편

 

자, 그럼 장구의 구조에 대해서 먼저 공부해볼까? 악기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잘 알아두어야 그 악기를 잘 연주할 수 있는 거야. ^^

 

장구는 소리를 울리게 해주는 ‘울림통’과 왼쪽 가죽 ‘북편’ 오른쪽 가죽 ‘채편’으로 구성되어 있단다.

 

허리가 잘록한 통 주변에 달린 이 끈들은 뭐냐고? 바로 장구의 채편이 팽팽한 탄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율하는 장치야. 이 끈에 달린 조이개를 오른쪽으로 당길수록 채편에서는 탱탱하고 높은 소리가 난단다.

장구를 연주할 때는 왼쪽 북편은 맨손 또는 궁채로 치고, 오른쪽 채편은 열채로 치면 돼.

 

장구 장단을 소리 내어 읽어보자!

 

장구 장단을 읽거나 악보로 남길 때는 장구소리를 흉내 내서 말하는데 이를 ‘구음’이라고 해. 양손으로 북편과 채편을 함께 치면 ‘덩’, 왼손으로 북편을 치면 ‘쿵’, 열채로 오른쪽 채편을 치면 ‘덕’이라고 부른단다. 우리 함께 리듬에 맞춰 소리 내서 따라해 볼까? “덩덩 쿵덕쿵 덩덩 쿵덕쿵.”

 

장구 말고 다른 전통 타악기들도 저마다 특색 있는 구음을 가지고 있어. 꽹과리는 ‘깨갱 깽깽’ 북은 ‘두둥 둥둥’ 징은 ‘징∼’ 이라고 표현하지.

 

아동 연희극 ‘퍼니도깨비와 미스터혹부리’ 공연 중 한 장면. 연희컴퍼니 유희 제공
장구 장단은 굿거리, 자진모리, 중모리, 휘모리 등 종류가 무척 다양해. 이 중 굿거리장단은 민요 ‘천안삼거리’, ‘늴리리야’를 부를 때 치는 장단이란다. 구음으로 나타내면 ‘덩 기덕 쿵 더러러러 쿵 기덕 쿵 더러러러∼.’ 입으로 소리만 내봐도 어깨춤이 절로 들썩들썩 나지 않니?

 

장구에 대해서 더 알고 싶으면 나 혹부리할멈과 꼬마도깨비 두둑이가 등장하는 공연을 보러오렴. 14∼17일 서울 중구 남산국악당에서 아동 연희극 ‘퍼니도깨비와 미스터혹부리’가 펼쳐진단다. ‘2013 어린이 음악극 페스티발’ 프로그램 중 하나로, 호기심 많은 꼬마도깨비가 장구를 배워가는 과정을 재미있게 담았어.^^ 전석 1만2000원. 문의: 02-2261-0515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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