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서 가장 인기 있는 K팝 스타는 가수 싸이다?’

 

이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동영상 조회 수가 인기를 가늠하는 오직 하나의 기준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LG경제연구원 김민희, 정지혜 책임연구원은 19일 내놓은 ‘걸음마 뗀 소셜 분석, 한계 아는 만큼 가치가 보인다’라는 보고서에서 “단순히 동영상 조회 수가 높다고 인기가 좋은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동영상의 정확한 인기도를 알려면 동영상에 달린 댓글 수와 ‘좋아요’ 버튼을 누른 횟수 등을 함께 따져봐야 한다는 것.

 

2월 초를 기준으로 조회 수가 가장 많은 K팝 동영상은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총 12억4125만 건)였다. 하지만 실제로 해당 동영상의 조회 수 대비 댓글 수와 ‘좋아요’ 버튼을 누른 횟수를 따져보니 누리꾼이 가장 적극적으로 반응한 인기 동영상은 조회수 14위(2749만여 건)인 그룹 빅뱅의 ‘Monster’ 뮤직비디오였다는 것. 강남스타일은 조회수 대비 댓글 기준으로는 평균 수준의 인기를 얻는데 그쳤다.

 

▶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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