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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t & Museum]우리나라 대표 현대미술 화가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2-19 04: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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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 Museum]우리나라 대표 현대미술 화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현대미술 화가는 누굴까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와 같은 유명한 서양화가의 이름은 익숙하지만 박수근, 이응노와 같은 우리나라의 현대미술 화가는 잘 모르는 어린이들이 많을 거예요.

 

우리나라의 현대미술은 1910년대에 일본의 도쿄 미술 학교에서 서양화(서양에서 온 재료와 기술에 의하여 그려진 그림)를 배웠던 유학생들에 의해 시작되었어요. 당시 서양화는 수묵으로 표현하던 전통 회화와 다르게 뚜렷한 입체감과 화려한 색상, 그리고 사실적 표현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지요.

 

20일부터 경기 고양시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교과서 속 현대미술전’이 열립니다. 초중고교 미술 교과서 속에 등장하는 작품 중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보여주는 작품 80여점을 감상할 수 있지요.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는 우리나라 현대미술 작가 두 명을 만나볼까요?

 

 

박수근 ‘노상의 여인들’ (1950년)
박수근, 가난한 이웃을 사랑한 화가

 

화가 박수근을 가리켜 사람들은 ‘서민의 화가’라고 부릅니다. 그는 어렵고 가난했던 시절에 힘겹게 살았던 가난한 이웃들의 모습을 그림에 담았습니다.

 

1914년 강원 양구에서 태어난 박수근은 너무 가난해서 초등학교 밖에 다닐 수 없었어요. 그는 12세가 되던 무렵, 프랑스 화가 밀레가 그린 ‘저녁종’을 보고 크게 감동하여 밀레와 같은 화가가 되겠다고 결심합니다.

 

6·25전쟁 중 남쪽으로 내려온 그는 미군부대에서 초상화를 그려주는 일을 하면서 어렵게 살아갑니다. 그런 생활 속에서도 붓을 손에 놓지 않았고, 주변의 가난한 이웃의 모습과 그 이웃이 살아가는 동네 풍경을 주로 그림에 담았습니다. 절구질하는 여인, 광주리를 이고 가는 여인, 길가에서 물건을 파는 상인들, 아기를 업은 소녀, 할아버지와 손자 그리고 김장철 마른 가지의 나무들….

 

마치 울퉁불퉁한 돌 표면에 조각한 듯이 그린 그의 작품을 보면 투박하지만 정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이응노
이응노 꼬불꼬불 글자로 인간의 모습을

 

이응노는 우리나라 전통 그림을 현대화하고 세계화하는 일에 평생을 바친 화가입니다.

 

이응노는 1904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그는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화가의 꿈을 키웠고 19세가 되던 해부터 한국 전통 수묵화를 공부하기 시작합니다.

 

서른이 넘어 일본에 건너가 처음으로 서양화를 배우게 된 그는 이 때부터 동양과 서양 미술의 만남을 고민하게 됩니다.

 

그 후 55세에 프랑스로 유학을 간 이응노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가 아닌, 자유롭게 풀어서 그린 ‘반추상화‘를 주로 그리며 작품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갑니다. 한글이나 한자의 모양을 풀어서 마치 사람의 모습처럼 나타낸 ‘문자 추상’도 이 시기부터 그리기 시작합니다. 꼬불꼬불한 글씨 문양 속에는 기쁨과 슬픔 등 인간의 수많은 감정과 역동적인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답니다. 5월 26일까지. 3000원. 문의: 031-960-0180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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