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료 쿠폰 형태로 온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 적힌 인터넷 주소를 무심코 클릭 했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돈이 빠져나가는 ‘스미싱(Smishing)’ 사건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14일 새로운 스마트폰 소액결제 사기 수법인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알아내 이를 이용하는 사기수법)이 합쳐진 말이다. ‘무료쿠폰 제공’, ‘모바일 상품권 도착’, ‘스마트명세서 발송’과 같은 형태로 전송된 문자메시지의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스마트폰에 악성코드가 설치되면서 사기범에게 휴대전화 소액결제 인증번호가 전송된다. 사기범은 이 인증번호를 토대로 인터넷 게임 아이템이나 사이버머니를 구입하고, 피해자는 자신의 휴대전화 요금명세서에 소액결제 대금이 청구되어서야 스미싱을 당한 사실을 알게 된다.

 

경찰은 특정 주소링크가 포함된 의심스러운 문자메시지를 받으면 클릭하지 말고 지울 것을 당부했다.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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