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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피부색 다르다고 차별하면 안돼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2-13 00: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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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랜드 토끼가 외면하고 손 뿌리쳐” 미국 흑인가족 소송

[뉴스 쏙 시사 쑥]피부색 다르다고 차별하면 안돼요

미국 디즈니랜드의 토끼 캐릭터가 인종차별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법정에 서게 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사는 제이슨 블랙 씨는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에서 토끼 캐릭터로 분장한 직원이 자신의 자녀들에게 흑인이라는 이유로 차별대우를 했다며 디즈니랜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최근 미국 지역 언론이 보도했다.  

 

블랙 씨는 지난해 8월 디즈니랜드에 놀러 갔을 때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토끼 캐릭터가 9세 딸과 6세 아들이 껴안으려 하자 등을 돌렸다고 주장했다. 토끼 캐릭터는 심지어 손을 잡으려는 딸의 손을 뿌리치기까지 했다고 블랙씨는 주장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방송 KTLA와 인터뷰에서 블랙 씨는 “처음에는 캐릭터가 고객과 신체 접촉을 하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는 줄 알았다”면서 “그런데 가만히 보니 백인 어린이와는 껴안고, 손도 잡고, 사진도 찍더라”고 말했다.   블랙 씨는 “토끼 캐릭터가 딸과 아들을 외면한 것은 피부색 때문인 것이 분명하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마음의 상처를 받았겠느냐”고 말했다.  

 

‘동심의 세상’인 놀이공원에서까지 인종차별 문제가 벌어지다니…. 토끼 캐릭터로 분장한 디즈니랜드의 직원이 정말 이 어린이들이 흑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등을 돌렸는지는 재판 결과가 나와야 밝혀질 테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네요.  

 

미국에서는 왜 이렇게 흑인 인종차별 문제가 발생할까요? 미국에는 약 150년 전만 해도 흑인 노예제도가 있었어요. 1800년대 미국 남부에 목화농장이 발달하면서 일손이 턱없이 부족해지자 농장 주인들은 아프리카에서 흑인을 노예로 데려오기 시작했지요.  

 

결국 1865년 남북전쟁 때 노예제도 폐지를 주장한 북군이 승리하면서 미국의 노예제도는 없어졌지만, 일부 백인들의 깊은 인종차별 의식이 개선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흘러야했습니다.   이런 인종차별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나와 다른 문화나 외모를 가진 사람들을 존중할 줄 아는 열린 마음이 필요해요. 우리나라에서도 이주노동자에 대해 한국에 돈을 벌기 위해 온 노동자라고 생각하고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어요. 단순히 피부색이 다르다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나라에서 온 사람이라는 이유로 사람을 낮게 보는 행동, 우리부터 하지 말아야겠지요?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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