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Art & Museum]그림 속으로 떠나는 미국역사 여행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2-12 04:51:35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영국 귀족일까?’ ① 존 게리 (조셉 배저, 1745년)

 

이 그림 속 꼬마는 당시 미국 보스턴 유명한 상인집안의 아들이었던 ‘존 게리’에요. 이 그림은 존이 세 살이 되던 해에 그려진 초상화이지요. 아직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아이가 영국 귀족의 옷을 입은 채 위풍당당한 자세로 서있네요. 미국이 영국의 지배를 받았던 시절에는 이런 초상화가 많이 그려졌는데, 대부분 이렇게 유럽인의 초상화와 비슷하게 그렸다고 하네요. 유럽의 지배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하면서도 유럽 사람의 부유한 모습을 닮고 싶어 했던 초기 이민자들의 열망을 엿볼 수 있습니다.

 

“나에게 맡겨봐!”

 

② 어린 수리공 (알렌 스미스 주니어, 1848년)

 

19세기 미국에서는 일상의 모습을 담은 풍속화가 많이 그려졌습니다. 이 그림에서는 잘 차려입은 어린이가 맨발의 꼬마 수리공에게 장난감 보트의 돛대를 수리해 달라고 요청하는 모습이에요. 어린 수리공은 비록 가난해 보이지만,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기꺼이 그의 요청을 받아들이고 있네요. 당시 미국 사회는 신분이나 재산에 상관없이 재능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존중받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었답니다.

‘울퉁불퉁’ 여기 지구 맞아?

 

 

③ 콜로라도 강의 그랜드캐니언 (토마스 모란, 1892년)

 

미국 애리조나주 북부에 있는 거대한 협곡 ‘그랜드캐니언’을 아시나요? 수억 년이 넘는 세월동안 자연이 만들어낸 불가사의한 경관을 보러 전 세계의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랍니다.

 

이 풍경화는 바로 그랜드캐니언을 그린 거예요. 화가 토마스 모란은 그랜드캐니언의 모습을 여러 차례에 걸쳐 그렸다고 합니다. 이 그림은 한 철도회사의 주문을 받고 그린 것으로, 거대한 화폭에 신비롭고 험준한 모습을 담아 많은 사람을 감탄케 했습니다. 당시 미국 정부는 화가들이 그린 서부 풍경화를 보고 이 지역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했다고 하네요.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④ 노예들 (토마스 하트 벤튼 1924-1927년)

 

교회의 첨탑이 보이는 한 항구에 벌거벗은 흑인 노예들이 끌려오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수염을 기른 백인은 이들을 잔혹하게 때리고 있어요. 화가 토마스 하트 벤튼이 그린 이 장면은 미국 역사의 가장 어두운 면을 보여줍니다. 1863년 당시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링컨은 모든 흑인을 노예로 삼을 수 없다는 노예해방선언을 발표했지요. 하지만 오래 전부터 있었던 흑인과 백인의 갈등은 쉽게 없어지지 않았고, 지금도 미국 사회에서는 종종 인종차별로 인한 문제들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점점 어두워지는 표정 ⑤ 재키 (앤디 워홀, 1964년)

 

앤디 워홀은 미국의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스타 화가입니다. 실크스크린 인쇄기법을 이용해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작품을 생산해냈지요. 그는 특히 잡지, 신문에 나온 스타들의 이미지를 작품에 사용했습니다. 이 작품에는 제35대 미국 대통령을 지낸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재키 케네디)의 모습의 담겨있어요. 남편 케네디가 암살당하기 직전의 밝은 모습과 암살 이후 슬픔에 빠진 그녀의 모습을 연이어 보여주면서, 유명인사로 살아가는 한 여인의 애환을 담고 있어요. 5월 19일까지. 초등생 8000원 어른 1만2000원. 문의: 1661-2440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도움말=김승익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한미약품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