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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세계적인 부자들의 ‘기부 약속’ 잇따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2-12 04: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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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쏙 시사 쑥]세계적인 부자들의 ‘기부 약속’ 잇따라 어려운 이웃과 나누어야 v

[뉴스 쏙 시사 쑥]세계적인 부자들의 ‘기부 약속’ 잇따라

재산의 최소 절반 이상을 내놓는 캠페인 ‘기부 약속(Giving Pledge)’ 아래 최근 세계적인 부자들의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반면, 세계적인 부자 가운데에도 단순한 기부 활동에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등 부자들이 참여한 ‘기부 약속’에는 억만장자 92명이 동참해 아프리카 빈민을 돕고 가난한 국가의 의료, 교육 체계를 마련하는데 힘쓰고 있다.

 

반면 690억 달러(약 75조 원)의 재산을 가진 멕시코의 카를로스 슬림 텔멕스 회장은 “기업가는 기부가 아니라 고용(돈을 주고 사람에게 일을 시킴)으로 사회에 공헌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40억 달러(약 4조3000억 원)를 내놓은 그의 기부액은 게이츠(280억 달러)나 버핏(173억 달러)에 크게 못 미친다.

 

어동이 : 아빠, 같은 부자인데 기부에 대한 생각은 왜 이렇게 다른 걸까요?

 

아빠  : 그건 자신이 모은 돈과 재산에 대한 생각이나 기부 문화가 달라서야. 빌게이츠와 같은 부자들은 기부를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 돈이 없어 교육을 받지 못하는 사람, 당장 약이 필요한데 약을 구하지 못해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돈을 기부하면 즉각적으로 이들을 도울 수 있다는 주장이야. 때문에 자신이 가진 많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이들을 돕는데 쓰는 것이 옳다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

 

어동이 : 기부보다는 고용으로 사회에 공헌하겠다는 부자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아빠 : 이들은 ‘고기를 주기보다는 고기 낚는 법’을 알려줘서 많은 사람이 스스로 인생을 설계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기업가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생각해. 예를 들어 프랑스 할인점 재벌 오샹 프랑스의 르노 뮈예 사장은 “돈을 벌면 회사가 아니라 나와 함께 일하는 직원과 나누겠다”고 했어. 세계적인 기업에는 그만큼 고용된 수많은 사람들이 있잖아. 이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통해 희망과 삶의 여유를 주는 것도 사회에 도움이 되는 것 아닐까? 나아가서 직원의 가족, 나아가 이들이 속해 있는 사회의 경제에 도움이 될 테고. 또 ‘받은 만큼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고 생각한 직원들은 더욱 열심히 일하고, 이는 회사의 발전과 회사가 속한 사회, 나라 경제 발전으로 이어질 거야. 특별한 누군가를 돕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식으로 사회에 보탬이 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야.

 

▶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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