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가 우주에서 ‘나로과학위성’을 궤도에 올려놓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나로호에서 페어링(위성을 보호하는 덮개)과 1단(하단) 로켓이 분리된 후 2단 로켓에 불이 붙는 장면, 나로과학위성이 궤도에 진입하는 장면 등이 담긴 영상을 4일 공개했다. 9분여 분량의 이 영상은 나로호 상단에 실린 카메라가 촬영한 것.

 

나로호는 지난달 30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발사 3분 35초 뒤에는 예정대로 페어링 분리에 성공했고, 3분 52초 뒤 러시아가 만든 1단 로켓이 떨어져 나갔다. 발사 9분 뒤에는 나로호가 성공적으로 나로과학위성을 분리시켜 궤도에 올려놓으면서 임무를 완수했다.

 

▶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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