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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t & Museum]로봇이 사자춤 추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2-05 04: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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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9개 초교에서 ‘덩더쿵 로봇한마당’

[Art & Museum]로봇이 사자춤 추네!

‘삐리리∼.’ 나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톰이야. 나는 한국 전통춤을 정말 잘 춘단다.

 

로봇이 전통춤을 추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로봇은 이제 더 이상 공상과학(SF)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존재가 아니야. 청소 로봇에서 의학용 로봇까지, 이미 우리 생활 곳곳에 들어와 있단다. 로봇은 예술분야에도 진출해 앞으로도 더 다양한 공연을 보여줄 거야.

 

나와 로봇친구들은 5일 경북 칠곡군 왜관초를 시작으로 다음달 21일 경북 울릉군 울릉저동초까지 경북지역 9개 초등학교를 돌며 ‘덩더쿵 로봇한마당’ 공연을 연단다. 한복을 곱게 입은 로봇들은 조선왕실의 제사음악인 ‘종묘제례악’ 연주를 시작으로 부채춤, 사자춤, 궁중무용 등 매력적인 한국의 전통춤을 보여줄 거야. 나와 함께 한국의 전통춤에 대해 공부해볼까?

 

 

종묘제례악: 격조 높은 조선왕실 제사음악

 

 

종묘 제례는 조선 왕실의 역대 왕과 왕비들의 위패(죽은 사람의 이름을 기록해 제사지내는 직사각형의 나무패)를 모신 유교 사당인 종묘에서 지내는 제사 의식을 말해. 유교를 국가의 통치 이념으로 삼았던 조선은 왕의 조상신을 모신 종묘에서의 제사를 성대하게 치렀어. 이를 ‘종묘 제례’라 하지.

 

종묘에서 제사를 지낼 때에는 장엄하면서도 절도 있는 음악과 함께 조상신을 기쁘게 하기 위한 춤을 췄어. 이것을 ‘종묘 제례악’이라고 해. 악사들이 절차에 따라 편종, 축, 어, 편경과 같은 전통악기를 연주하면, 무용수들은 ‘일무’라는 춤을 춘단다.

 

 

부채춤: 부채로 꽃 만들고 파도 그리고

 

여러 무용수가 화려한 모양의 부채를 들고 예쁜 꽃도 만들어내고, 넘실대는 파도도 만들어내는 부채춤. 너희도 잘 알지? 사실 부채춤은 먼 옛날부터 전해진 춤이 아니라 1950년대 한 무용가에 의해 만들어진 창작무용이란다. 경쾌한 민요반주와 어우러진 생동감 넘치는 동작이 멋있어서 지금은 한국을 상징하는 또 다른 전통무용으로 자리 잡았어.

 

 

사자춤: 어흥∼ 잡귀야 물렀거라

 

사자춤은 사자탈을 쓰고 사자의 동작을 흉내 내며 추는 춤이야. 놀이와 함께 추는 춤이기 때문에 ‘사자놀음’ 이라고도 해. 주로 음력 정월 대보름날에 마을에서 좋지 않은 기운을 몰아내고 복을 불러들이려는 목적으로 췄단다. 사자는 동물의 왕이기 때문에 사자탈을 쓰고 춤을 추면 잡귀들이 무서워서 도망친다고 생각한 것이지.

 

 

포구락: 공놀이 하면서 추는 춤이 있다?

 

포구락은 ‘공을 던지면서 즐긴다’는 뜻으로 춤을 추는 사람들이 편을 나누어 공을 던져 구멍에 넣으며 즐기는 일종의 놀이 춤이야. 동그란 구멍이 뚫린 ‘포구문’을 가운데에 놓고 노래하고 춤추며 차례로 공을 던지는데, 구멍에 넣으면 상으로 꽃을 주고, 넣지 못하면 벌로 붓에 먹을 찍어 얼굴에 점을 찍어준단다. 재미있지?

 

이 춤은 고려시대 문종 때 처음 추게 된 궁중무용이야. 중국 당나라 때부터 유행하던 ‘포구놀이’를 무용으로 나타낸 것이란다.

 

전석 무료. 문의: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02-580-3281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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