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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여행경비 1300달러(약 140만원)가 든 가방을 앵무새가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벌어졌다.
2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에서 온 피터 리치란 여행객은 캠핑카를 타고 뉴질랜드를 여행하다가 지난달 31일 뉴질랜드 남섬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주변을 구경하고 있었다. 그는 자동차 옆 도로에 앉아있던 뉴질랜드 앵무새 ‘케어’와 주변 모습을 카메라로 찍었다. 그런데 그가 다시 차로 돌아왔을 때 여행경비가 든 헝겊가방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을 발견한 것. 옆에서 구경하던 캐나다인 부부는 “열려있는 자동차 유리창으로 새 한 마리가 들어가 캠핑카에서 뭔가를 물어 하늘로 날아가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그 새는 리치가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던 뉴질랜드의 앵무새 케어였다. 뉴질랜드 남섬에 사는 이 앵무새는 몸길이가 48cm까지 자란다. 여행자들이 세워둔 자동차의 유리창 고무 테두리를 입으로 뜯거나 여행자의 모자, 옷가지를 물고 달아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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