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어린이에게 총기 사용을 권장한다고?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1-31 04:46:07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미국 총기업계의 위험한 마케팅

[뉴스 쏙 시사 쑥]어린이에게 총기 사용을 권장한다고?

미국의 총기업계가 어린이를 상대로 무차별적인 마케팅(제품을 알리는 일)을 펼치고 있다고 미국 일간신문 뉴욕타임스가 최근 전했다.

 

전미총기협회(NRA)는 2010년 한 해 동안 보이스카우트연맹 등이 주최하는 아동 사격 프로그램에 5년 전보다 두 배 많은 2100만 달러(약 220억원)를 지원했다. 이 후원금들은 실제 총기 사격 외에도 BB총(둥근 플라스틱 탄환을 사용하는 장난감 총), 양궁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에도 사용됐다.

 

뉴욕타임스는 이러한 움직임이 ‘총기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미래의 고객인 어린이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외부 연구단체의 연구 결과에 따라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에서 꼭 총기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자신을 안전하게 지킬 방법은 많아요. 또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가치관이 아직 제대로 세워지지 않은 어린이들이 무시무시한 총기를 만지게 된다면 참혹한 사건은 더욱 늘어날 수 있겠지요.

 

그런데 이상한 점은 최근 미국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총기 난사(마구 쏘아댐) 사건이 일어나면서 “일반인들이 총기를 자유롭게 구입할 수 없도록 규제하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높아졌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정치권은 이런 규제 법안을 만들 시도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왜일까요?

 

먼저 많은 미국인들 사이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총기에 대한 인식 때문입니다. 미국은 과거 서부개척시대와 남북전쟁을 거치면서 ‘내 몸은 나 스스로 지킨다’는 인식이 퍼지게 되었고, 이에 따라 개인이 총기를 소유하는 일을 당연하게 생각해왔지요.

 

게다가 엄청난 돈을 벌어들인 총기업체들은 정치인들에게 막대한 후원금을 내면서 강력한 이익집단(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모여 집단적으로 행동하는 집단)으로 자리 잡고 있어 정치인들도 총기업계의 눈치를 봐야하는 실정이지요.

 

어린이에게 총을 권유하는 미국 총기업계의 태도는 정말 무책임하기 짝이 없습니다.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한미약품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