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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cience & IT]별에서 광물 캐는 시대… 10년 안에 온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1-30 0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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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들 우주광물 채취 계획 발표 잇따라

[Science & IT]별에서 광물 캐는 시대… 10년 안에 온다

앞으로 10년 안에 지구 주변의 작은 별들에서 광물 자원을 캐내는 ‘우주 광산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우주산업 벤처기업인 ‘플래니터리 리소시스’가 우주에 있는 소행성에서 광물을 캐내겠다는 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또 다른 기업인 ‘딥 스페이스인더스트리(DSI)’가 최근 우주광물 탐사 및 채취 계획을 밝혔다. 앞으로 10년 안에 지구 주변의 소행성에서 희귀한 광물자원을 캐는 우주선을 개발하겠다는 것. DSI가 발표한 우주광물 채취 계획과 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보자.

 

‘반딧불이’가 찾으면 ‘잠자리’가 캐낸다

 

DSI는 2015년까지 우주광물 탐사선인 ‘반딧불이(FireFlies)’를 통신위성이나 과학위성에 실어 우주로 보낼 계획. 이를 통해 희귀한 광물이 무궁무진하게 묻혀있을 가능성이 큰 소행성을 찾게 되면, 2016년부터 그 소행성에 광물을 캐는 우주선인 ‘잠자리(DragonFlies)’를 보내 운석의 샘플을 채취할 예정이다. 그 샘플을 분석해서 경제적인 가치가 높은 광물이 있다고 판단되면, 본격적으로 우주 광물을 캐낼 계획이다.

 

DSI는 “지구 근처에는 약 9000개의 소행성이 있고, 이 중 700∼800개의 소행성은 달보다 가까운 곳에 있다”면서 “이 소행성들에는 가치가 높은 희귀 금속이 많다”고 설명했다.

 

 

DSI가 2015년 우주로 쏘아 올릴 우주광물 탐사선 ‘반딧불이(FireFlies)’의 가상 이미지. 내셔널지오그래픽

우주는 희귀금속이 가득한 보물창고

 

DSI가 캐내려는 광물자원은 백금계열의 금속과 물, 실리콘, 니켈, 철 등이다. 특히 결혼반지에서부터 자동차 부품에까지 널리 쓰이는 백금계열 금속은 지구에는 매우 적은 자원. 루테늄, 로듐, 팔라듐, 오스뮴, 이리듐과 같은 백금계열 금속은 광석에 원소형태로 매우 적게 포함되어 있는데다 분리하기도 어려워 ‘희토류(희귀금속)’로 분류된다. ‘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릴 만큼 첨단 산업 부품에 많이 쓰여 가치가 높다. DSI가 개발하려고 하는 한 소행성에는 지구보다 1000배나 많은 양의 백금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소행성에서 물도 추출할 계획인데, 이 물에서 로켓연료의 주요성분인 수소와 산소를 얻을 수 있다. 또 소행성에서 캐낸 실리콘은 우주선의 태양열시스템을 가동하는데 활용된다. DSI는 “우주에서 광물을 캐내면 자원이 부족한 지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겨우 60g 캐는데 1조 원이 넘게 필요?

 

하지만 DSI의 이번 사업은 넘기 쉽지 않은 벽이 있다. 바로 ‘돈’이다. 일부 과학자들은 “소행성에서 백금을 얻으려면 어마어마한 비용이 필요한데 이에 비해 얻을 수 있는 성과는 크지 않다”고 본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소행성에서 60g의 광물을 채취해 돌아오는데 10억 달러(우리 돈 약 1조700억 원)나 들기 때문.

 

법적인 문제도 어려움 중 하나. 국가연합(UN)에서 1967년 체결된 ‘우주·천체 평화이용조약’에 따르면 우주의 광물은 인류 모두의 것으로, 특정집단의 이익만을 위해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있다. 우주는 인류의 공동 유산이기 때문에 특정 국가나 집단이 소유할 수 없다는 것이다.

 

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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