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의 역사를 간직한 덕수궁. 이 덕수궁의 옛 모습을 스마트 폰을 활용해 더욱 생생하게 볼 수 있게 되었다.

문화재청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보다 생생한 문화유산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첨단 IT기술을 적용한 ‘내 손안의 덕수궁’ 앱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

이 앱은 국내 문화재 중 처음으로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해 관광 정보를 제공한다. 증강현실이란 스마트 폰 카메라로 특정한 곳을 비추면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가상환경이 폰 화면에 펼쳐지는 기술을 말한다. 이 서비스를 활용해 관람객들은 현재 자신이 있는 덕수궁의 특정한 장소가 조선시대에 어떠한 모습으로 사용됐는지 생생하게 보고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고종의 휴식처로 사용되었던 덕수궁의 ‘정관헌’은 겉으로 보기에는 빈 건물만 덩그러니 놓여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 앱을 실행한 뒤 정관헌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비추면 액정화면에 고종이 등장해 이곳에서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3차원(3D) 영상으로 펼쳐진다.(사진)

이 앱은 스마트폰 앱 스토어에서 ‘내 손안의 덕수궁’으로 검색하면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최민지 대학생인턴기자·숭실대 정보사회학과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