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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1-24 04: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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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으로 파괴되는 말리의 문화유적지

[뉴스 쏙 시사 쑥]유네스코 “700년전 학교, 폭탄에 파괴된다”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서쪽에 있는 나라인 말리에서 최근 일어난 내전(한 나라 안에서 일어나는 싸움)이 악화되자 유네스코(UNECO·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가 “말리의 문화유적지를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미국 뉴스전문 케이블채널 CNN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유적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리와 프랑스군에 요청했다. 말리 내전은 반군이 지난해 3월 발생한 군부 쿠데타(강제적이고 비합리적인 수단으로 정권을 빼앗는 것)를 틈타 북부지역을 장악하면서 악화되고 있다. 내전이 심해지자 말리 정부는 과거 말리를 식민지로 지배했던 프랑스에 군사지원을 요청했고, 11일부터 프랑스는 전투기 등을 동원해 반군을 공격해왔다.

 

말리는 아프리카 이슬람 문화의 중심이었으며, 화려한 문화를 꽃피운 만큼 많은 문화유적이 있다. 하지만 많은 문화유적이 진흙으로 만들어져 건조한 사막지대라는 말리의 기후적 특성상 작은 충격에도 파괴되기 쉬운 것. 말리의 대표적 유적으로는 사원과 신전이 집중된 고대 교육도시 팀북투, 젠네 구시가지, 아스키아 무덤, 반디아가라 절벽 등이 있다. 이 문화유산들은 말리·프랑스군과 반군이 격한 싸움을 벌이는 장소에 있다.

 

 

전쟁 때문에 피해를 입는 것은 사람이나 재산만이 아닙니다. 수백 년 역사가 담긴 문화유산도 전쟁의 피해에서 비켜갈 수 없지요.

 

인류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에서 심각한 문화재 파괴를 경험했습니다. 이후 심각성을 깨닫고 어느 민족, 어느 종교의 문화재라도 인류 전체의 유산이라는 인식을 갖고 전쟁이 있을 때마다 문화재 보호를 위해 노력해 왔지요. 2003년 유네스코는 ‘문화유산의 고의적 파괴는 인간 존엄성에 반한다’는 선언문을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도 과거 전쟁 때문에 심각한 문화재 파괴를 겪었습니다. 1238년 고려를 침략한 몽골은 경주의 신라 황룡사 9층 목탑을 불태웠어요.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는 왜군들에 의해 왕조실록을 보관하는 4대 창고 가운데 세 군데가 불타 없어졌습니다.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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