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
2월 중 한반도에 다시 엄청난 추위가 닥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당초 추위가 이달 중 끝날 것으로 바라봤지만 최근 성층권(지구 대기권 중 높이 약 15km~50km 지점)의 온도가 갑자기 높아진 것으로 미루어보아 2월에 다시 매서운 추위가 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성층권의 온도가 갑자기 올라가면 대기권 전체에 부는 바람이 영향을 받는다. 북극의 하늘을 강하게 돌며 추운 공기를 가두던 제트기류도 이 영향으로 균형을 잃고 약해지면서 북극의 찬 공기가 아래로 내려온다. 이 현상은 지난 10년간 전 세계적으로 6번 발생했는데, 그때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지역에 강한 추위가 길게 이어진 적이 많았다.
지난해 2월 초 한반도에 몰아친 강한 추위의 원인도 이 때문. 지난해 1월 17일 성층권의 온도가 갑자기 올라갔고, 이 영향으로 2월 1일 한반도 기온이 뚝 떨어져 2월 2일 하루 평균기온은 영하 13.7도를 기록했다. 이는 1920년 이후 92년 만에 가장 낮은 기온이다.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