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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린성의 광개토대왕비 근처에서 세 번째 고구려비가 발견됐다고 중국 정부가 최근 발표했다. 기존의 광개토대왕비와 비교하면 크기는 작지만 새겨진 내용이 비슷해 ‘제2의 광개토대왕비’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광개토대왕비나 충주고구려비(중원 고구려비·국보 제205호)보다 앞서 만들어진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문화재를 담당하는 중국 국가문물국은 최근 소식지 ‘중국문물보’에 “지린성 지안시의 마셴향 마셴촌에서 고구려 비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고구려 비석의 탁본(물체에 조각된 문자를 종이에 뜬 것) |
국내 학계에서는 특히 이 비석에 “부유한 자들이 수묘인(묘지를 관리하는 사람)들을 함부로 사고팔 수 없다”는 등 왕의 명령을 전하는 내용이 새겨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서영수 단국대 교수는 “광개토대왕비가 광개토대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아들 장수왕이 세운 것이면 ‘왕의 지시’가 담긴 이 비석은 광개토대왕이 통치하던 시절에 세워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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