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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디지털 유산’ 도대체 뭐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1-10 04: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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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숨진 사람의 사생활도 보호돼야”

[뉴스 쏙 시사 쑥]‘디지털 유산’ 도대체 뭐지?

어떤 사람이 온라인에 남긴 기록을 그가 숨진 뒤 가족들이 자유롭게 보는 행위가 과연 옳은 것이냐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미국 경제신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캐나다 소녀 앨리슨 앳킨슨은 투병생활을 하다가 작년 7월 16세 나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부모는 앳킨슨이 페이스북에 남긴 내용을 보면서 생전의 딸을 추억하고자 했다. 그래서 부모는 전문가를 통해 앳킨슨의 비밀번호를 알아내 페이스북에 로그인했고, 딸이 페이스북에 올린 자료들을 보았다.

 

그러나 딸의 계정은 곧 폐쇄되어 부모는 더 이상 딸이 올린 글이나 사진을 볼 수 없게 되었다. 페이스북 측이 “숨진 사람의 사생활을 보호해야 하므로 다른 사람이 그 계정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면서 가족의 접근을 차단한 것.

 

이에 부모는 “앳킨슨은 내 딸이므로 딸이 온라인에 남긴 흔적을 부모가 볼 권리가 있다”면서 격렬하게 항의했다.

 

여기서 ‘디지털 유산’을 유가족에게 제공할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논란이 시작됩니다. 디지털 유산이란 어떤 사람이 생전에 온라인에 남긴 글이나 사진 등 자료가 그 사람이 사망함에 따라 남겨지게 된 것을 뜻합니다.

 

문제는 돈이나 자동차와 같은 유산이 그러하듯 ‘디지털 유산’도 가족에게 물려지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하는 점이지요. 특히 비공개로 올린 글과 사진은 당초 이용자가 ‘나를 포함한 극히 일부 사람만 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올린 내용이므로 가족이라도 이것을 볼 권리가 있느냐는 문제는 여전히 남지요.

 

하지만 생전에 쓰던 일기장이 그 사람이 숨진 뒤 가족에게 자연스럽게 물려지듯이 디지털 유산도 상속(물려받음)이 가능한 ‘재산’으로 보는 것이 마땅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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