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한화63시티(63빌딩) 크기의 소행성 ‘아포피스’가 9일 지구 가까이 접근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소행성 아포피스가 9일 오후 8시 43분 지구로부터 144만7000㎞ 지점까지 접근한다”고 7일 발표했다. 이 거리는 지구에서 달까지 평균거리의 3.8배에 해당한다.

 

아포피스는 2029년 4월 14일 오전 6시 46분 경 다시 지구와 가까워진다. 이때 지구와 아포피스 사이의 거리는 3만1600㎞가 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는 “아포피스가 2029년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23만3000분의 1 정도로 매우 낮다”고 말했다.

 

9일 지구에 접근하는 아포피스의 모습은 남반구에서만 관측할 수 있어, 북반구에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다.

 

▶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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