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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12-24 00: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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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육업체, KFC에 항생제 범벅 닭고기 팔아

[뉴스 쏙 시사 쑥]약 먹고 초고속 성장…닭도 행복하면 안 될까

중국에 있는 KFC와 맥도널드에 공급된 일부 닭이 동물에게 금지된 약물을 포함해 18종 이상의 항생제(세균을 죽이는 일종의 약)가 섞인 사료를 먹고 지나치게 빠르게 사육됐다고 중국 중앙TV(CCTV)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의 일부 닭 사육업체는 닭에게 18종 이상의 항생제와 빠르게 성장하게 하는 호르몬제를 먹여 중국 내 KFC와 맥도널드에 팔았다. 항생제와 호르몬제를 먹은 병아리는 30g에서 40일 만에 3.5kg짜리 닭으로 초고속 성장했다. 일부 호르몬제는 동물에게 사용이 금지된 약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의 한 양계장 모습
중국의 일부 닭고기 납품업체와 농가는 왜 항생제나 호르몬제 같은 약물을 닭에게 먹일까요? 그건 닭을 빨리 크게 키워 팔아서 돈을 벌기 위해서이지요. 실제로 중국의 한 사료업체는 닭을 키우는 농가를 대상으로 낸 광고에서 “우리 회사가 공급하는 사료를 먹어서 닭을 키우면 45일 만에 쑥쑥 자라 1년에 5, 6차례 닭을 팔 수 있다”고 자랑합니다.

 

항생제와 성장촉진제로 키운 닭에는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먼저 닭에게 큰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아이를 빨리 키우겠다는 욕심으로 약을 먹인 뒤 잠도 재우지 않고 시도 때도 없이 음식물을 먹게 하면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또 닭고기 속에 남아있는 좋지 않은 약물이 우리 몸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이러한 닭 사육 방법에 문제점을 느낀 일부 농가에서는 ‘닭을 자연스럽게 키우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키우는데 드는 비용은 더 들지만 비좁은 닭장이 아닌 풀밭에서 적당한 양을 먹이면서 천천히 건강하게 키우자는 것이지요.

 

이런 움직임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란 닭이 우리 몸에도 이롭다’는 생각으로 닭고기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이런 닭을 선택하는 소비자의 생각의 변화도 필요하답니다.

 

▶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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