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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수준이 하위 10%인 사람들의 사망 위험이 상위 10%인 사람들에 비해 두 배 정도 높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잘 사는 사람이 오래 산다’는 설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한국인을 대상으로 대규모 조사를 해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세대의대 보건정책·관리연구소 예방의학교실 장후선 교수 연구팀은 2005년 건강상태가 양호한 국민 62만5265명을 경제적 수준에 따라 10등급으로 나눠 2011년까지 건강상태를 추적했다. 그 결과 가장 못사는 등급의 사망위험이 가장 잘 사는 등급보다 2.3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경제력의 차이가 사망위험에 차이를 가져온 이유는 잘 사는 사람일수록 개인적인 건강관리를 더 잘하고 병원 등 의료시설에 더 자주 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장 교수는 “경제적으로 어려울 경우 평소 건강관리에 소홀할 수 있고 암과 같은 큰 병에 걸리더라도 빨리, 좋은 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기 어려울 수 있어 사망 위험 또한 높아진다”면서 “경제력과 사망위험의 연관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건강관리에 힘쓰는 한편 저소득층의 건강에 대해 사회와 정부가 적극적으로 관리와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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