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만~300만 년 전 중앙 아프리카 지역에 살았던 인류의 초기 조상들은 열대 풀과 외떡잎식물을 주로 먹고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사이언스 데일리는 최근 영국과 프랑스, 미국 학자들로 구성된 국제 연구진의 연구를 인용해 아프리카 차드의 고대 유적지 두 곳에서 발견된 초기 인류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바렐가잘리’ 3명의 치아 화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학자들은 치아 속에 들어 있는 탄소 *동위원소를 분석한 결과 C4 식물에서 섭취한 성분이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C4 식물은 탄소 원자가 4개인 식물로 대부분의 열대 및 아열대 식물이 여기에 속한다. 연구진은 “이는 중앙 아프리카에 살았던 초기 인류가 열대 풀과 외떡잎식물을 주식으로 삼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화석이 발견된 곳은 차드호 분지(해발 고도가 더 높은 지형으로 둘러싸인 평지)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바르 엘 가잘 수로 부근의 매우 건조한 사막 지역이다. 350만~300만 년 전에는 이 지역에 서로 연결되는 얕은 호수들과 숲, 초원이 있었던 곳으로 추정된다.
※ 상식 UP
동위원소: 원자(물질을 이루는 가장 작은 알갱이)의 외부구조는 같지만 원자핵(원자의 중심 입자)의 구조가 달라 질량이 저마다 다른 원소
▶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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