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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예방 기능이 담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시민단체인 학교폭력예방센터는 “집단 괴롭힘, 금품 갈취(물건이나 돈을 빼앗는 행위) 등 학교 폭력이 의심되는 내용의 문자가 학생의 휴대전화에 도착했을 때 부모가 곧바로 확인할 수 있는 앱 ‘학교 폭력 멈춰’를 만들었다”고 12일 밝혔다.
이 앱에는 학생들이 쓰는 욕설을 비롯해 ‘닥치고’ ‘찌질이’ ‘내놔’ ‘찍히다’ 등 괴롭힘이 의심되는 단어, ‘야동’ ‘원조교제’ ‘음란’ 등 잘못된 행동과 관련된 단어가 1000개 넘게 입력되어 있다.
부모가 자녀의 휴대전화에 ‘학교 폭력 멈춰’ 앱을 설치할 경우 문제의 단어가 담긴 문자와 카카오톡, 마이피플, 틱톡 등 모바일 메신저 메시지가 자녀의 휴대전화에 도착하는 즉시 부모의 휴대전화에도 메시지로 보내어진다.
그밖에도 위급한 상황에 닥쳤을 때 학생이 휴대전화를 두 번 흔들면 부모에게 바로 전화가 걸리는 기능도 포함돼 있다.
자녀의 휴대전화에 한번 설치된 앱은 처음 설치할 때 부모에게 전달된 비밀번호를 넣어야만 지워지므로 학생이 자기 마음대로 지울 수 없다.
‘학교 폭력 멈춰’는 스마트폰(안드로이드 스마트폰만 해당, 아이폰 제외)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학교 폭력 멈춰’로 검색하면 내려받을 수 있다. 이용 요금은 월 1800원.
▶손민지 기자 minji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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