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2일 오전 장거리 로켓을 기습적으로 발사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11시 23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운반 로켓 ‘은하 3호’를 통한 ‘광명성 3호’ 2호기 위성의 발사가 성공했다”면서 “위성은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은하 3호에서 분리된 1단 추진체는 서해 변산반도 서쪽 바다에 떨어졌고 2단 추진체는 필리핀 앞바다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의 로켓 발사 직후 긴급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대응책을 모색했으며, 당분간 남북 관계는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회는 비판에 나섰다. 북한의 로켓 발사가 탄도 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을 어겼다는 판단에 따라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북한에 제재를 내릴 전망이다.

 

▶손민지 기자 minji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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