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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cience & IT]보이저 1호 외계인 만나면 “안녕하세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12-12 04: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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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우주탐사선, 미지의 세계 진입

[Science & IT]보이저 1호 외계인 만나면 “안녕하세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무인우주탐사선 ‘보이저 1호’가 태양계 끝에 있는 새로운 영역인 ‘자기 고속도로’(magnetic highway)에 진입했다고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인간이 만든 물체가 이 곳까지 간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보이저 프로젝트에 참여한 미국 캘리포니아대 에드워드 스톤 교수는 “이르면 2∼3달에서 2년 정도 안에는 보이저 1호가 새로운 우주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이저 1호가 발견한 새로운 영역은 어떤 곳일까? 보이저 1호가 새로운 우주를 찾아 떠난 이유는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자.

 

태양계와 새로운 우주의 사이, ‘자기 고속도로’

 

1977년 9월 5일 미국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보이저 1호는 최근 태양계 끝에 있는 ‘자기 고속도로’에 도착했다.

 

이곳은 태양계 가장 바깥에 있는 곳으로 태양계 안에서 나온 전하입자(양 또는 음의 전하를 가진 입자)가 바깥으로 나가고, 성간 우주(태양 등 항성의 영향을 받지 않는 우주 공간)에서 날아오는 전하입자가 안으로 들어오는 일종의 통로다.

 

우주공간을 항해하고 있는 보이저 1호는 태양이 방출하는 전하입자의 흐름(태양풍)과 태양계 바깥 우주공간에서 날아오는 전하입자의 흐름(성간풍)을 비교한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한다. 최근 NASA가 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보이저 1호가 태양계와 성간 우주 사이의 마지막 층인 자기 고속도로에 진입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태양이 방출하는 전하입자보다 태양계 밖에서 들어오는 전하입자의 양이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명! 외계인에게 지구를 알려라

 

보이저 1호는 원래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을 탐사하기 위해 쏘아올린 무인우주탐사선이다. 그런데 지구를 떠난 지 1년 6개월이 되던 날 보이저 1호는 목성을 통과했고, 3년 3개월 되는 날 토성을 지나갔으며 1990년 2월 14일 해왕성을 지나면서 수많은 사진과 영상을 지구로 전송했다.

 

보이저 1호는 이제 ‘어딘가에 존재할지 모르는 외계인에게 지구의 존재를 알린다’는 특수 임무를 띠고 우주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를 위해 보이저 1호 안에는 지구상의 생명체와 문화의 다양성을 알리기 위한 소리와 영상이 기록된 금으로 만든 레코드판을 담았다.

 

이 레코드판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휘자 오토 클렘페러가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한 베토벤 ‘운명’, 바이올리니스트 아르투르 그뤼미오가 연주한 바흐의 ‘무반주 파르티타 3번’, 한국어 ‘안녕하세요’를 비롯한 55개 국어의 인사말, 개 짖는 소리와 지구의 풍경을 담은 115장의 사진이 담겨있다.

 

지구의 존재를 외계인에게 알리려는 시도는 무모한 일이라는 일부의 비판이 있는 반면 이 프로젝트를 고안한 미국의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우주라는 ‘바다’에 ‘병’과 같은 레코드판을 띄워 보내는 일은 외계 생명체와 의사소통할 수 있는 희망”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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