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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cience & IT]1억6000만 년 전에도 위장술 사용해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12-05 05: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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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숨기대장 곤충들

[Science & IT]1억6000만 년 전에도 위장술 사용해

 

곤충들이 개화식물(약 1억4000만 년 전 중생대에 지구상에 처음 나타나 오늘날 전체 식물의 약 90%를 차지하는 식물)이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위장술을 이용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과학 전문 뉴스 웹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은 지난달 26일 “중국 베이징 사범대학 과학자들이 내몽골 지역에서 1억6500만 년 전에 존재했던 곤충인 ‘밑들이류’와 다섯 가닥으로 갈라진 은행잎처럼 생긴 고대 나뭇잎 화석이 똑같은 모양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밑들이는 나무로부터 그늘과 살 곳을 제공 받고 해충을 잡아먹어 나무와 공생 관계(각기 다른 두 종이 서로 의존하면서 살아가는 관계)였던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밑들이가 비교적 큰 몸집과 약한 다리, 날개를 갖고 있어 다른 곤충, 동물들에게 잡아먹히기 쉬웠기 때문에 나뭇잎의 밑에 매달려 적을 피하고 다른 곤충을 잡아먹고 살았을 것으로 추측했다.

 

연구팀은 “개화식물이 등장하기 4000만 년 전에 이런 형태의 모방이 일어났다는 것이 매우 중요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 나무 밑 숨은 곤충을 찾아요 ▼

 

방패사마귀

곤충은 많은 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특이한 무늬와 색깔로 위장합니다. 천적(어떤 생물을 공격해 먹이로 생활하는 생물)들이 싫어하는 무늬를 몸에 새겨 넣은 곤충이 있는가 하면, 화려한 색깔로 몸을 치장한 곤충도 있어요.

 

 

최근 화석으로 발견된 ‘밑들이류’처럼 많은 곤충이 식물과 비슷한 모습으로 위장합니다. 잎이나 가지는 물론 꽃이나 줄기에 난 가시와 똑같은 색, 모양을 보이기도 하지요. 식물로 위장한 곤충들의 모습을 살펴볼까요?

 

방패사마귀: 가슴에 달린 방패 같은 판이 보이나요? 이 판 때문에 방패 사마귀라고 불려요. 주로 말레이시아 카메룬 하이랜드 지역에서 사는 방패사마귀는 나뭇잎과 같은 연녹색 몸을 지니고 있어요. 이런 방패사마귀가 나뭇잎 위에 앉아 있으면 감쪽같이 속을 수밖에 없겠죠?

 

 

나뭇잎 벌레: 사진 속 벌레가 보이나요? 나뭇잎과 구분이 잘 안될 정도로 비슷한데요. 나뭇잎 벌레 중 유독 암컷만 이처럼 나뭇잎과 똑같은 색깔을 지녔어요. 나뭇잎을 닮은 위장술로 몸을 지키는 대신 날지 못하는 암컷 나뭇잎 벌레. 수컷은 날개가 있어서 날 수 있지만 나뭇잎 색깔과 비슷하지는 않아요.

 

청알락나비 번데기: 마치 반짝거리는 금속과 같은 이 곤충은 말레이시아 정글에서 볼 수 있는 청알락나비의 번데기에요. 우거진 수풀 속에 사는 번데기 겉 껍질에 주변 배경이 그대로 비쳐서 적의 눈에 잘 띄지 않지요.

 

자벌레: 자벌레는 움직일 때 자신의 몸길이만큼 몸을 구부려 움직인다고 합니다. 옛날 길이의 단위 중 하나인 자(30.3cm)를 재는 벌레라는 뜻으로 이름을 붙였어요. 자벌레는 적이 다가오면 나뭇가지에 꼼짝 않고 붙어 있는데 이때 몸의 색깔까지 주위 환경과 비슷해져서 앞에서 봐도 찾아내기 어려울 정도랍니다.

 

▶이비치 기자 qlc@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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