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이상기후(기온이나 비가 오는 양 등이 정상적인 상태를 벗어난 상태)의 영향으로 외국에서 들여오는 과일의 가격이 오르고 있다.

 

2일 서울시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판매된 수입 참다래 중급 10㎏ 한 상자 가격은 1만3400원. 지난주 7000원에 팔렸던 것에 비해 2배 가까이로 오른 가격이다.

 

이날 수입 바나나 13㎏ 한 상자는 지난주보다 8% 가격이 오른 5400원에, 수입 레몬 18㎏ 한 상자는 지난주보다 4.6% 가격이 올라 3만9220원에 팔렸다.

 

도매시장에서 과일 가격이 오름에 따라 일반시장이나 마트에서 소비자에게 파는 수입과일 가격도 대부분 올랐다.

 

이마트는 지난해 2개에 7480원에 팔던 필리핀 망고를 올해는 8480원에 팔고 있다.

 

업계는 “세계적인 이상 기후와 함께 과일을 재배하는 사람들의 인건비(사람을 쓰는 데 드는 비용)까지 올라 수입과일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비치 기자 ql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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