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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선조 30년인 1597년 이순신 장군이 단 13척의 배로 일본의 배 133척을 물리친 명량대첩. 이 전투에 사용된 개인 화기(화약의 힘으로 총알을 쏘는 무기) ‘소소승자총통’ 3점이 최근 전남 진도군 오류리 바다 속에서 발굴됐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달 4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오류리 근처 바다를 탐색한 결과 소소승자총통, 돌로 만든 포환(대포의 탄알), 고려 순청자와 상감청자 등 유물 92점을 끌어올렸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전남 여수 근처에서 임진왜란 때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총통이 발견된 적은 있었지만, 명량대첩과 관련된 유물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번에 발굴된 총통 3점은 길이 약 58cm, 최대 지름 3cm 안팎으로 모양과 크기가 거의 같다. 총구멍이 다른 총통에 비해 작아 먼 거리를 쏠 때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발견된 유물 중 ‘기린형 향로 뚜껑’은 맑은 색깔과 기린 꼬리를 말아 올린 형태를 지녀 국보 제 65호인 ‘청자 기린형 향로 뚜껑’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최상품으로 평가된다.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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