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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개그가 아니라 광고에 눈이 가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11-21 04: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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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간접광고’ 논란

최근 KBS ‘개그콘서트’의 간접광고(특정한 물건이나 장소, 상표를 TV프로그램이나 영화 속 장면에 등장시켜서 간접적으로 광고하는 것)가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정도가 너무 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개그콘서트의 간접광고는 배경과 세트에 상호와 광고 문구 등을 포함시키면서 특정 업체를 홍보하는 방식. 18일 방영된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거지의 품격’에서 배경을 장식한 것도 한 치킨 전문점의 상표였다.

 

이에 앞서 11일 방송된 개그콘서트 ‘정여사’ 코너에서는 등장인물이 “잠이 안와도 너∼무 안 와. 이 커피 바꿔줘”라고 하는 대사가 등장했다. 이때 카페로 설정된 무대의 배경에는 한 음료회사의 상표가 큼지막하게 쓰였고, 게스트로 나온 여배우는 이 브랜드 이름이 적힌 종이컵을 손에 들고 나오기까지 했다.

 

이에 대해 개그콘서트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건 간접광고가 아니라 대놓고 하는 광고다’ ‘개그콘서트가 아니라 광고콘서트 같다’라는 불만들이 올라왔다.

 

KBS는 “올해 처음 간접광고를 시작하다보니 경험이 많지 않아 서툴렀던 점이 있다”면서 “앞으로 제품을 방송에 덜 노출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왜 간접광고를 하려할까요? 자신들의 제품이나 상표를 프로그램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만듦으로써 소비자로 하여금 자신도 모르게 그 제품을 사도록 만드는 효과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송사는 간접광고를 해준 대가로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게 되어 제작비 부담을 줄일 수 있지요.

 

하지만 지나친 간접광고는 시청자의 반감을 불러오고 프로그램의 완성도마저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특정 상표나 상품이 자꾸만 등장하면 시청자들이 프로그램 자체에 잘 집중할 수가 없게 되기 때문이지요. 개그콘서트를 본 시청자 일부가 ‘개그에 눈이 가는 게 아니라 광고에 더 눈이 간다’고 불만을 터뜨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랍니다.

 

간접광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시청자의 권리’라는 측면에서 여러분의 의견을 주장해보세요.

 

▶손민지 기자 minji88@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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