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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초중고교생 32만 명이 “학교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그 중 초등생이 피해를 경험한 비율은 조사대상자의 11.1%(13만4000여 명)로 초중고생 중 가장 높았다.
16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지난 8∼10월 전국 초등 4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514만 명을 대상으로 제2차 학교폭력 실태 온라인 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73.7%가 응답했으며 조사 대상 중 8.5%인 32만1000명이 “학교 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 중 초등생의 학교폭력 피해 경험률이 가장 높았고 중학생은 10%(13만6000여 명), 고교생 4.2%(5만1000여 명)였다.
유형별 피해 건수를 살펴보면 심한 욕설을 들었다는 경우가 56만여 건(33.9%)으로 1위를 차지했다. 물건이나 돈 빼앗기(16.2%), 집단 따돌림(11.4%)도 많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일진(학교 폭력서클) 폭력이 심각한 전국의 100개 학교를 내년 1월 ‘일진경보학교’로 지정하고, 경찰과 전문가를 파견하는 등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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