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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년 동안 바다를 떠돌던 병 속의 쪽지가 뉴질랜드 해변에서 발견됐다고 15일 뉴질랜드 언론이 보도했다.
10일 뉴질랜드 북섬 나인티마일 해변에서 가족들과 낚시를 하던 중 이 병을 발견한 제프 플러드는 집으로 돌아와 철사를 이용해 조심스럽게 병 속 쪽지를 꺼냈다.
쪽지에는 세계적인 유람선 회사 ‘P&O’의 직인(직무상 쓰는 도장)과 함께 배의 그림이 있었고 손으로 쓴 것으로 보이는 1936년 3월 17일이라는 날짜가 적혀있었다.
그리고 “바다에서 이 병을 발견하는 분은 발견한 장소와 날짜를 아래 주소로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H. E 힐브릭, 72 리치먼드 스트리트, 리더빌,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호주)’라는 이름과 주소가 적혀 있었다.
플러드는 “쪽지에 나온 주소로 주인을 추적한 결과 쪽지를 쓴 사람의 먼 친척인 허버트 어니스트 힐브릭이라는 사람과 접촉할 수 있었다”면서 “그 사람은 쪽지를 발견했다는 소식에 상당히 기뻐했다”고 말했다.
▶이비치 기자 ql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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